타로와 2010년
#1. 요즘 타로카드 공부하고 있다.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되기도 하고,
놀이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되기도 하여 타로카드를 집어 들었다.
타로카드는 인간 내면의 근원적 욕구들을 하나의 상징으로 담아낸 것이어서인지 문학적 포스도 느껴진다.
타로카드 홈페이지 중 판타지소설 창작 파트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타로카드의 상징체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인간의 상상력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를 짐작케 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동화적 영감을 받는다고 해야 할까나. 타로카드를 보다보니 신화, 상징, 정신분석학적 토대가 무르익은 유럽에 판타지 문학 작품, 동화가 발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2. 타로카드로 나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도 재미나지만 다른 사람들의 답답한 속내를 타로카드로 점쳐보는 것도 즐겁다. 설을 맞아 조카들에게 타로를 보여주었다. 구라빨이 섞인 말들로 초짜의 불철저한 해석을 둥글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조카들이 무척 좋아했다. 절친이 남친을 빼앗아 복수심 때문에 몸과 맘이 불탄다는 초등학교 4학년 짜리 조카, 사랑에 빠지고픈 청춘인 이십대 조카 모두 타로카드를 통해 함께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나 할까나. 2010년에는 타로카드를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이들과 타로로 수다를 나누고 지혜를 모으고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갖고 싶다.
#3. 나는 근거없는 낙관주의로 벼랑끝에 서 있는 줄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가곤 했다.
이제 좀 지혜롭게 앞 뒤 둘러 보며 숲을 헤쳐 나가는 통찰력을 지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던 2009년이, 참 아쉽다.
특히 사람.....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아 서러운 맘이 커서 분노가 일어올 때도 많지만,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길 내 스스로에게 바란다.
타로카드여~ 나에게 쉼과 놀이와 지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