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 어떤 핀끝

성정을 기르는 일


요즘 다산의 글에 푹 빠져 있다.
삶과 문학이 하나인 삶,
아래로부터의 민권정치를 주장하고
공동소유만이 만백성이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라 외치는 혁명성,
국화의 그림자빛을 수묵화와 같다하여 즐거워 하는 천진성,
손수 밭도 갈고 꽃도 심으며 선비들의 '손일'을 중요히 여겼던 부지런함,
실존적이고 혁명적이고 진실하고도 풍부한 다산의 글을
왜 이제서야 만났는지....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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