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 어떤 핀끝

애기씨


안 좋은 일어 울상이 되어 훌쩍이고 있을 때.
아들이 살며시 다가와서 내 등을 토닥여 준다.
그리고, 내 앞에 와서 띠리리리 영구춤을 추며
"애기씨~"
한다.
아무래도 어디서 들은 '아가씨"를 저 나름대로
"애기씨"로 해석한듯.
"애기씨. 응애 응애. 애기씨, 코를 파서 코딱지를 꺼내서 지구에 바르세요. 행성이 지구를 폭파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애기씨~"
피식 웃으니, 더 오바하며 엉덩이 춤을 추며 인상을 찌부러트리고 말한다.
"애기씨~"
내가 웃으니, 활짝이며 말한다.
"엄마, 살 것 같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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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연 2010/01/21 16:44 PERM. MOD/DEL REPLY

    그 아들 천재 아닌가?

    마로 2010/01/26 08:07 PERM MOD/DEL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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